희망찬 포르투의 아침이 밝았다!
Flores 거리를 따라 걸어 상벤투 역 앞과 Liberdade 광장을 지나 .. 클레리구스 성당에 도착!
근데 표파는데서 잔돈 없다고 20유로 짜리는 안받아 준다며 .. 커피라도 사 마시고 거슬러 오라고-_-; 뭐니 저 당당한 불친절함은 ..
여튼 그래서 근처 코스타커피에서 라떼를 마셨다. 라떼 너무 오랜만인데 너무 맛있음 흑흑 ㅠㅠ
그리고 마침내 성당 입성 ...
성당 내부도 둘러보고
탑을 오르기 시작 ... 하아.. 높고 힘들다 ㅠㅠ
그렇지만 올라온 것이 보람찬 풍경!!
대강 포르투 지리도 익히고
내려오는 길엔.. 좀 여유가 있어 좁디좁은 계단 사진도 좀 찍어보고 ..
그리고 그 유명한 렐루 서점!!
입장권을 사고 줄을 서 있다가 들어가는데 .. 오픈 시간에 맞춰와서 별로 기다리지는 않았다.
서점 안은 요런 풍경 .. 과연 록허트 교수님 출간사인회 했을법한 풍경 ..
책을 사면 입장권 가격만큼 깎아주는데 .. 딱히 살 것이 없어서 새로나온 해리포터 영문판을 샀다..
희곡이라 .. 과연 읽을것인가는 .. 모르겠다.
렐루 서점 맞은편에는 포르투 대학이 있었다.
대학 안에는 못들어가게 하는 것 같고.. 기념품 가게 구경만 하고 해리포터 넣을;; 에코백도 하나 샀다.
그리고 바로 옆 카르멜리타스 성당(Igreja dos Carmelitas) ..
무거운 책도 내려 놓을 겸 잠시 호스텔에 들러 의관을 정비하고 ... (이 호스텔 위치는 정말 좋다.. )
볼사 궁에 가서 표를 샀다.
가이드 투어로만 들어갈 수 있는데, 바로 다음 영어 투어는 이미 마감이라.. 한시간 반 정도 후 투어를 예약해놓고,
마침내, 비로소, 드디어 만나게 된 도루 강!! 그리고 루이스1세 다리!!!
강변에는 노천 식당들이 줄지어 있고 .. 그냥 잡아주는 곳으로 들어가 바칼라우 요리를 드디어!! 시켰다.
이것은 브라가 스타일의 바칼라우!!
그림같은 강변을 좀 더 구경하고, 볼사궁전 투어 시간을 맞추어 갔다.
아름답구나...
볼사궁은 .. 한때 상공회의소, 주식거래소 등으로 쓰였던 건물로 "궁전"이라고 부르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
역대 포르투 상업조합장 이름 목록이라거나..
한 때 법정이었던 방이나
왕과 여왕의 그림이 걸린 방이라거나..
이런 저런 화려한 것들을 구경할 수 있고..
나무를 짜 맞추어 만든 바닥이 몹시 맘에 든다 ...
이런 바닥을 깔 집은.. 과연 죽기전에 살 수 있을까 ㅠㅠㅠㅠㅠㅠ
이 방에 들어가기 전에 가이드가 그랬다. 뭐, 지금까지 본 것은 다 잊어도 된다고.
이곳이 바로 아랍 방(Arab Room)
아.. 사진으로는 전혀 아주 조금도 표현되지 않는 블링블링한 화려함 ..
천박하거나, 과하지 않은 .. 적절하게 조화된 화려함!!
볼사 궁을 나와서는 바로 옆 성 프란시스 성당으로 ...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지만 .. 금칠이 아주 그냥-_-);;;;;; 너무 과하다 ㅠ
금칠 블링블링 말고도 이런저런 것들이 많았지만.. 사진이 없으니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ㅠㅠㅠㅠ
성당 옆건물 입장권 산 쪽으로는 이런저런 전시관과 ..
지하에 카타콤이 있다 ㅠ
아 근데 .. 이게 다 무덤이라고 생각하니 .. 오싹.
아침부터 부지런히 걸어다녀 다리도 아프고 지치니 .. 편안하게 배를 타고 유랑을 해 보기로 ..
요 작은 배가 바로 제가 탈 배입니다 ... 왜냐하면 줄이 제일 짧은 곳에서 표를 샀기 때문이죠 ..
하지만 배 크기는 도우루강을 즐기는데 별로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다리 밑을 지나갈 때마다 다리에 대한 설명 방송도 나오고 ..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편하게 앉아 .. 이런 신선놀음이 따로 없구나 ...
물론 옆에 다른 배가 지나갈 때마다 물살에 배가 출렁 출렁.. 속도 울렁 울렁 .. 하지만 ㅠ
크루즈 신선놀음을 마치고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 빌라 노바 드 가이아의 와이너리를 향했다.
제일 먼저 보이는 카렘(Calem) 와이너리 투어 티켓을 샀다.
시간이 늦어 .. 다른 와이너리 투어가 가능할지도 불투명했고.. 그냥 다 비슷비슷할 거 같았고..
아까 볼사궁 상업조합장 이름에 카렘이 많이 나와서 그냥 왠지 괜히 신뢰가 갔달까 ..
투어 시간 기다리며 강변에서 에그타르트 하나 사먹고 ..
드디어 투어 시작.
요러저러한 전시물들을 좀 보고..
와인셀러로!
들어가자마자 코끝에 밀려오는 와인과 오크의 향이.. 아주 그냥 ㅠㅠ
요 귀요미가 우리의 가이드.
뭔가 중간중간 농담도 잔뜩 섞어가며 .. 포트와인 종류라던가 .. 만드는 법, 숙성 법 많은 이야기들을 해 주었으나..
왠지 투어의 90%는 시음만 기다리고 있는 듯 ....
마침내 투어의 마지막, 시음장에 도착하고..
화이트와인과 토니(Tawny) 두 잔을 시음했다..
포트와인은 처음 마시는데 .. 이거 은근 입에 맞는다?
난 내가 단 와인을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 ..
퍽 맘에 들어서 시음했던 Tawny를 작은 병으로 하나 사 왔다.
돌아가려는 길 ...
걸어가기 귀찮아서 케이블카를 타기로 결정! 아 나는 겁나 현명해.. 하며
케이블카 티켓사고 받은 시음권 들고 총총총 쿠에베도 와이너리로 룰룰루 고고고 ..
토니는 아까 마셔봤으니 이번엔 루비를 맛보았다..
음.. 난 토니가 더 좋은듯. hot에서도 굳이 고르라면 토니가 좋았지-_-;; 뭐래니 ...
케이블카를 타고 .. 언덕위로 올라 ..
이제 다리를 건너면 되는데...
아 나 사실.. 아까 아래층 다리로 건널때도 무서웠는데..
이다리 걸어서 건너기엔 과하게 높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트램타고 돌아왔다는 훈훈한 이야기.
상벤투 역에서 내렸는데 .. 비가 온다 ㅠㅠ 아 .. 저녁 먹어야 하는데 ...
이쯤 되니 칼칼하게 컵라면 하나 땡기긴 한다 ...
그치만 여기는 포르투고 난 그런거 없다..
그냥 호스텔 가까운 조그만 가게에 들어갔는데 실내에는 자리가 없대서 ..
폭우속 야외 테이블 파라솔 밑에 쓸쓸히 앉아 .. 맥주와 문어밥과 샐러드를 먹었다.
문어밥은.. 막 되게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따뜻했다 ㅠㅠ
비도 점점 잦아지고, 홀로 앉아 열심히 먹는 나를 보고 두어 팀이 더 그 가게의 손님이 되었으나 ..
나에게는 더 소홀해진 접대가 있을 뿐 ㅠ 아 더러운 세상.
샐러드는 너무 많이 남아서, 호스텔 조식도 형편없겠다.. 아침에 먹을라고 싸왔다.
박스값도 60센트 깨알같이 받아갔다.
비오는데 추운 밖에서 밥 먹었더니 으슬으슬해서 호스텔에서 차 한잔 시켜마시고 ..
볼사궁 기념품샵에서 사온 연필의 귀여움에 감탄하며.. 내일 갈 곳을 생각해보다 꿀잠. 쿨쿨.
늘.. 여유로운 .. 그런 여행을 꿈꾸는데 ..
난 여행만 가면 너무 부지런해져서 문제다 ㅠㅠ

